안녕하세요 돼랑입니다.
오랜만이죠?
그동안 밀렸던 일을 막 헤치우느라 요 며칠은 진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정식 캠핑장은 아니지만
흑천 옆으로 넓은 공터가 있고
취사 및 야영도 가능하고
또 많은 분들이 낚시도 하러 오시는
물 맑은 양평의 광탄리 유원지 입니다.
자릿세라기 보다는 아주 저렴한 입장료?! 정도로 즐길 수 있는
광탄리 유원지~! 함께 보러 가시죠~!
주소 검색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광탄유원지가 있고,
광탄리유원지가 있는데 완전히 다른 곳이니
꼭 광탄리 유원지로 검색하셔서 가세요.
이번에 내렸던 비는 다 장난 아니었죠?
낮에는 잘 안 내리다가 밤에 집중적으로 내리던....한마디로 미친 비.
저희가 갔던 날도 낮에 조금씩 내리기는 했지만
밤에 오겠지 하고 출발 했답니다.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안 계십니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인당
성수기라도 금액이 바뀌지는 않나봅니다.
텐트당 금액이나 타프당 금액이 아니어서
다른 곳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안내문에 취사행위 안하기 라고도 써 있고,
현수막에도 취사금지라고 되어 있어서
멍뭉이랑 저는 '잘 못 된 정보 보고 온건가?' 싶었는데,
이장님께서 취사 가능하다고 확인 해 주셨습니다.
텐트를 어디다 펼까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왔었으니까 이 정도 물이 있는거겠죠?
사실 저희가 다른 계곡도 다녀왔었는데
그 당시에는 엄청난 가뭄시기라 물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한번 다녀와서 포스팅 하려고 글을 저장하고 있는게 하나 있습니다.
다음에 다녀와서 꼭 포스팅 할게요.
하얀색 봉고가 먼지를 이끌고? (비와서 먼지는 없었지만 그냥 있었다고 해 주세요...ㅋㅋ)
저희 차로 오더니 이장님께서 내려서
금액을 징수하십니다.
저흰 두명이니까 4,000원~!
차 대쉬보드에 놔두면 내일 보시고 추가 징수 안 하신다고 차 위에 올려두라고 하셨습니다.
이장님께서 취사 가능한 것도 알려주시고,
취사장 위치도 알려주시고
시크하게 퇴장하십니다. 재미있게 놀라는 말씀과 함께~!
흑천 앞에 보금자리를 펼치고 음식을 합니다.
참고로 타프 치는데 엄청 애를 먹었는데요,
평지인데 뭐가 어렵나 싶겠지만,
펙이 한 5cm쯤 들어갔나 싶으면 돌이 있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펙을 다 박아도 그냥 쉽게 빠져버립니다.
펙 한번 박으려고 펙 박을 위치 주변을 20번씩 망치질을 했나봅니다...ㅠㅠ
정말 어렵고 어렵게 펼친 타프~!!
타프를 치자마자 비가 와서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ㅋㅋ
비 오는 날엔 역시 막걸리에 파전이죠?
부추전과 엄청나게 맛있는 지평 막걸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2017/07/08 - [돼랑쿠킹/아시아] - [돼랑쿠킹-간단캠핑요리]우중 캠핑엔 역시 파전에 지평 막걸리 (feat.호박전)
저희가 소방대원 분들께도 전을 드렸는데,
멍뭉이가 가져다 드렸는데 소방대원 분들께서 이러셨답니다.
'아이고~ 야야~ 이장님한테 전화해서 여기는 입장료 받지 말라고 해라~'
ㅋㅋㅋㅋㅋㅋ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애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원지 한 바퀴 돌아볼까요?
입구쪽에 재활용 하는 곳과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는... 누군가 버리고 가신 쓰레기 봉투에 고이고이 넣어서 버리구요.
광탄리 유원지 가운데에는 의용소방대가 있습니다.
물놀이 사고가 빈번한지 상근하시면서 계시는 것 같습니다.
소방대 왼편에도 취사대가 있습니다.
비는 오는데도 얼마나 덥던지
여기서 등목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수건이 없어서 패스~
화장실 앞쪽엔 현수막들이 있는데요,
치킨 두마리랑 콜라였나..
삼만 얼마에 파는 걸 보고는....
내가 튀겨먹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내부는 깨끗하고 벌레도 없고
전 남자니까 남자 화장실만 찍었지만
여자화장실도 깨끗하다고 합니다.
탈의실은 현재 사용하지 않아서
창고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 놀이하고 샤워하거나 옷 갈아입을 곳이 없는 것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입구쪽에 있는 개수대입니다.
점심도 먹었겠다 마을 한 바퀴 걸어봤는데요,
저 머얼리 보이는 우리 타프 ㅋㅋㅋ
천 바로 앞으로 도로가 있지만,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방해 받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평일에다가 비도 오는데
많은 분들이 오고 가셨던 만큼 이미 유명한 곳이긴 한가 봅니다.
저희처럼 텐트 치고 계신 분들보다는 낚시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저희도 어망을 넣어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근데..... 떡밥을 거의 쏟다시피 해가지고...
물고기들 열흘치 먹고도 남을 만큼의 떡밥이...
근데 사실 엄청 질었는데 여기다가 가루를 더 넣자니
진짜 한 봉지 다 쓸 것 같아서....ㅜㅜ
3천원 주고 산 비닐 어망~!
입구쪽에 엄청 마니~
안에도 엄청 마니~
앗~!! 내 모습..
어망을 설치하러 가고 있습니다.
흑천이 앞쪽은 깊지가 않은데 갑자기 깊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 할 때 어른들이 꼭 함께 계시거나
지켜봐 주세요.
그나저나 내 뒷머리가 왜 저러지..
멍뭉이가 잘라줬는데 뒷 머리가 이상하네;; (죽었다...)
어망 입구는 물 흐르는 방향의 반대로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거짓말 아니고 떡밥이 많아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수백마리가 어망으로 몰려듭니다.
으캬캬캬
그리고는...
제가 멍뭉이한테 자랑할려고
"멍뭉아~!! 짱 마니 잡아썽~"
하고 들었는데
아래 뚜껑이 열리면서 원하지 않던 방생....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ㅠㅠ 눈물만 납니다.
저녁 5시쯤 되었나요?
소방대원 분들께서 퇴근하시면서 오늘 밤 비 많이 오니까
조심하라고 알려주십니다.
곧이어 경찰 분들도 오시더니 오늘 밤 비 많이 오니까
위로 피신하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저녁 먹고 집에 간다고 안심 시켜 드리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날씨가 미쳤습니다.
비가...앞이 안 보이게 오기 시작하더니
천둥 번개도 칩니다.
바람도 불어서 빗물이 매트니 텐트니 다 들어옵니다.
고기를 굽다말고 타프랑 텐트랑 다 철수 했습니다.
천둥 칠 때 번개 맞을까봐 진짜 무서워가지고
"멍뭉아 폴대 던져~!!" 막 소리지르고 ㅋㅋㅋㅋㅋ
둘 다 팬티까지 다 젖고 ㅠㅠ
진짜 이런 하드코어도 없습니다.
이미 굽던 고기가 있어서 평상으로 피해서 다시 불을 붙여보지만
번개탄도 물을 먹었는지 불이 안 붙습니다 ㅠㅠ
정말 정말 힘들게 불 붙인 번개탄에 돼지갈비~!
마트에서 냉동으로 된거 팔아서 사 먹어 봤는데
별로네용...ㅠ
내가 해 먹는게 진짜 맛있는뎅~
집에 오는데에도 비가 얼마나 오던지 비상 깜빡이 키고 왔습니다.
감기 걸릴까봐 옷 다 벗고
반 누드 상태로 히터 틀고 운전하고...ㅋㅋㅋ
얼마나 웃기던지요.
광탄리 유원지~!
어떠세요?
텐트 치고 낚시대 던져 기다리고
그리고 저렴하고~
비 안 오는 날 아침 일찍 가서 느긋하게 즐기다 오기 좋은 곳인데요
여러분도 한번 가 보시죠~!!
이상으로 돼랑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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