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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in Korea/Memories in Korea

서울로 7017. 슈즈트리. 서울역부터 남대문시장까지, 두번 다시 안 갈래...

by 봄이맘1 201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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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서울역을 갔다가 지난 토요일 개장 한 서울로 7017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서울역 앞에서 올라가 남대문 시장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왜 7017인지는 다 아시죠?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가

2017년 다시 태어났다고 해서

 

7017입니다. 저 오타 아니에요~

 

 

 

아직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서울역 앞쪽 엘레베이터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계단 오르기 힘드신 분들은 길건너편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월요일 잠시 시끌벅적 했던 슈즈 트리 입니다.

 

냄새나고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Vs 예술작품으로 봐야 한다.

 

 

발 냄새가 나는 건 아니지만, 고무냄새는 많이 나는 편입니다.

 

추가하자면, 비가 온 다음 날에는 냄새가 많이 나서

 

벌레들이 많이 꼬인다고 하네요.

 

이건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풀어헤쳐진 신발끈들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슈즈 트리 앞에서 '플라워 페스티벌' 도 진행하고 있는데

 

SNS 이벤트 진행 시 화분 증정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보다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말들을 걸어가며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신발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옷차림이 좀 허름한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 어른이 멍뭉이 엉덩이를 만지고 가는 성추행이 있었습니다.

 

욕을 하며 쫒아가려는데 멍뭉이가 말리더군요...

 

지금도 왜 말렸는지 분이 풀리지가 않네요.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멍뭉이가 말렸어도

그 자식을 끌고 파출소로 갔어야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제가 두번 다시 안 간다고 한 첫번 째 이유입니다.

 

서울역에 자주 가보신 분들이나, 어쩌다 한번 가 보신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서울역은 노숙자분들이 가장 많이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서울역 앞에서 집에 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역 앞을 지나치지만, 파출소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경찰 분들은 한번도 못 봤습니다.

 

 

제 요지는 서울로 7017을 위해 노숙자 분들을 다른 곳으로 내몰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사람이 많이 방문할 것이 너무나도 뻔한데도

경찰관 분들이나 안전요원 한 분 볼 수 없다는 것이 우려된다는 뜻입니다.

 

 

 

그냥 서울역만 보이게 해 주지..

 

정신이 사납습니다.

 

 

 

다리 위로 올라가볼까 합니다.

 

이 다리는 제가 명동에서 일 했을 때에도 자주 사용했던 다리입니다.

 

차 타고 다닐때가 엊그제 같은데 도심 속의 숲으로 꾸며놨다고 하니 조금 기대도 생겼습니다.

 

 

 

계단이나 다리 위 곳곳에서는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공구들을 쉽게 볼 수 있었네요.

 

 

 

위에 올라와 보니, 생각했던 도심 속의 숲이나 공원은 없고

 

외국인과 어르신들, 자동차 소음과 매연만이 있습니다.

 

제가 두번 다시 안 간다고 한 두번 째 이유입니다.

 

나무들을 이제 막 심어 작은데에다가 그늘도 없고,

가장 차들이 많이 다니는 한 복판에 위치하다보니

공기가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 합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서울역까지 도보 이동이 불편했는데

가로질러 갈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본 슈즈트리... 폭포인가..?

 

 

 

<퀴즈~! 국보 몇 호일까요?>

 

 

 

 

도로의 바닥과 콘크리트 화분에는

 

각 식물의 명칭이 적혀있지만, 관심을 주는 이는 적습니다.

 

 

 

 

 

다리 중간 중간에 바닥을 볼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유리바닥으로 설치되어 있어 차들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멍뭉아 뛰지마.. 깨져...

 

 

멍뭉이는 또 뭘 보고 있나....

 

 

거인을 보고 있네요...

 

 

 

방방 놀이터입니다.

 

초록색 티를 입은 분들이 서울로 관광안내원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저 놀이기구를 뭐라고 부르셨나요?

 

방방이는 진짜 첨 들어보는데 멍뭉이는 방방이가 맞다고~

 

 

 

 

대나무 사이로 수줍게 보이는 서울역...

 

 

 

유일하게 그늘을 즐 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나마 몇개 되지 않아 한 여름에는 정말 더울 것 같네요.

 

 

 

여기저기 셀카 찍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족욕탕도 보입니다.

 

무좀 걸릴까봐 패스~

 

 

 

 

수국식빵에 들어와 아이스 커피로 목을 축이려 하는 찰나

 

아주머니들이 많이 들어오십니다.

 

제가 두번 다시 안 간다고 한 세번 째 이유입니다.

 

이건 그냥 제 성격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만,

전 공공장소의 매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 보다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왕래하시는 곳이고

그러다 보니 서울로에는 어르신분들이 대부분인 편입니다.

 

정말 너무 시끄럽습니다.

무림 고수들의 사자후를 이 곳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오셔서도 종업원에게 막대하는 태도들 보면 짜증이 납니다.

 

카페에서 좀 쉬고 갈려다가 그냥 바로 나와버렸네요..

 

 

수국식빵 커피.

 

 

 

카페에서 본 서울로 7017

 

 

 

카페를 나와보니 아까는 텅 비어있던 족욕탕에 사람들이 빙~ 둘러앉았습니다.

 

분명 투명한 물이었는데, 아로마라던가 한약재가 나오나봅니다.

 

 

 

녹조라떼가 왜 떠오르는거지;;

 

 

 

뭔지 모르는데 물이 분사되면서 시원합니다.

 

단 오래 서 있으면 바지 젖어요.

 

저처럼... 싼거 아닌데... 진짜 아냐;;;

 

 

 

무료 와이파이도 되고, 애완견도 목줄 차고는 들어올 수 있네요.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작동이 됩니다.

 

 

다시 남대문 시장을 향하여~!!

 

 

가는 길에 목련 다방이 보이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제가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음~ 아리수 맛이 납니다.

 

수돗물이란 뜻이죠.

 

 

 

서울로 중간에는 서울로테라스와

 

 

서울리스타와 연결 되어 있네요.

 

 

 

돌이끼 구간을 지나치면 서울로는 우리를 남대신 시장으로 인도합니다.

 

 

마지막엔 서울로가게 /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저도 해외여행을 다니며 자석을 모으는 편이지만,

 

정말 사고싶지 않게 생겼습니다.

 

 

에코백을 팔지만 금액은 에코하지 않습니다.

 

 

향기는 좋지만 값이 좀 나가는 편이죠..?

 

 

왜 한명도 못 봤지;;

 

 

안내소가 있습니다.

 

잠깐 머물며 지도를 봤는데, 대부분 남산타워 가는 길을 물어보시더군요.

 

 

 

저희가 월요일 12시 좀 넘어서 갔는데

 

도장 찍는 종이가 이미 동이 나고 없다고 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서울로 안내용지에 한번 쾅~!!

 

 

 

남대문 시장의 좁은 골목을 지나니 또 보이는 스탬프~!!

 

 

 

제가 어릴 적 뉴질랜드로 갈 때 홈스테이 엄마아빠 줄 선물로

 

이런 가방이 없어서 스타벅스 컵을 사 갔는데

 

가격대도 괜찮고 무겁지도 않아서

 

선물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네요.

 

 

 

 

 

한국에도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자석이 있어서

 

지역별 자석도 모으고 싶은데...ㅠㅠ

 

 

남대문 시장은 언제나 활기가 찹니다.

 

 

사무실 복귀 하기 전에 호떡 하나 먹고 갈까요...?

 

 

 

저는 야채, 멍뭉이는 꿀 호떡을 주문했구요,

 

 

 

야채에는 특제 간장소스를 발라줍니다.

 

이게 얼마나 오래 됐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양파의 달큰한 맛과 고추의 매운 간장맛이 야채호떡의 풍미를 살려줍니다.

 

 

 

두툼하고 뜨겁네...

 

 

 

야채호떡이라 쓰고

잡채호떡이라 읽는다.

 

 

꿀 호떡이라 쓰고,

참깨흑설탕 호떡이라고 읽는다.ㅋㅋ

 

줄 서서 먹은 호떡이라 그런지 더 맛있고 배가 부르네요.

 

 

 

버스타러 가면서 남산타워랑 바이바이~

 

 

 

버스타고

강남 사무실 가는 길 타임랩스를 찍으면서 고고~

 


 

서울로 7017

도심 속에 걸을 수 있는 공간과 자연이 생긴다는 점은 분명 좋은 점이고,

이를 위해 애써준 시 관계자 분들께는 박수를 드립니다.

 

하지만 치안문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의 배치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그늘막의 조성 또는 쉼터의 확장과

매연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필요해 보입니다.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면 괜찮아질려나;;

 

마지막으로 쓰레기통 없는 것도 불편하다면 불편 했습니다.

 

벌써 한 낮이면 덥지만, 여름 되면 다들 손에 아이스커피를 들고 다닐텐데,

지나가다가 함부로 투척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상 슈즈트리부터 남대문시장까지

서울로 7017을 통해 다녀온 돼랑이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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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년 전 수원화성 융릉 행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상하였던 정조는 궁으로 돌아온뒤 보여준 왕의 권위와

장용영의 위력 과시를 바탕으로 노론을 축출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탕평의 정치를 펼쳤습니다. 정조가 원한 것은 당쟁으로 인하여

죽고 죽이는 비극이 아니라 상생을 통한 국가의 발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조가 노론벽파의 핵심인 심환지에게 보낸 297통의 어찰은

어제의 정적을 오늘의 동지로 품어 더 나은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불통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듯한 오늘날의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현재의 정치인들도 이 행차가 시사하는 바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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