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 캠핑 후기 / 무료 갯벌체험
여러분은 여름 휴가로 바다, 산, 강, 계곡 중 어디를 선호하시나요?
저는 바다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산의 시원한 바람도 좋고, 강이나 계곡의 물도 좋지만
저처럼 여름 바다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6월달에만 바닷가를 세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십리포를 다녀왔습니다.
영흥도에는 사연이 있는데
하나는 저의 큰고모부가 영흥도에서 교사생활 하셨다가
전근 오신 곳이 제가 다니던 중학교여서
중학교 시절 큰고모부와 함께 중학교를 다니던 기억과
지금도 가끔 만나 술을 마시는 제 베프가
영흥도에서 살다가 제가 다니던 학교로 전학 왔던...뭐 그런 사연이 있습니다..ㅋㅋㅋ
영흥도의 십리포는 날이 맑은 날에는 바닷물이 동해처럼 푸르다는데
저희가 간 날은 안개가 짙고 날씨가 나빴지만
서울 근교의 또 다른 바닷가이며 캠핑 및 취사를 할 수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
후기 보러 고고고~!! 무브무브~
대부도로 향하는 시화방조제의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조심조심 규정속도보다 천천히 운전합시다.
한 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도 지나 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간판입니다.
요금을 따로 받는 부스나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니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돈은 어떻게 내냐구요? 아래 보시면 나와요 ^^;
십리포 해변은 정식 캠핑장이 아니고, 자릿세 받는 바닷가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십리포 해수욕장의 명당이라면 바로 이 지붕있는 그늘막? 밑입니다.
비도 새지 않을뿐더러 타프도 필요없고, 뒤쪽에 무언가 걸기에도 좋은데
사진에 보이는 그늘막? 이 전부이기 때문에 자리 싸움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금요일 저녁이 되니 전체적으로는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 그늘막 아래 조금이라도 들어가기 위해 저희 바로 옆에 텐트를 치기도 하시고,
저희가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갔는데 7시쯤 오셔서 저희 자리를 맡아놓기도 하셨습니다.
아! 돈은 아직 안 내셨어도 좋은 자리가 보이면 바로 자리부터 맡아놓으세요.
돈은 나중에 걷으러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에 도착해서인지 널널하게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그늘막은 패스트 캠프 베이직 3 플러스~!
패스트 캠프 사용 후기 및 접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2017/07/01 - [멍뭉캠핑] - 원터치 텐트의 선두주자?! 패스트캠프 FAST CAMP 텐트 정보 및 접는 방법~!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날씨가 좋지 않아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비도 피하고,
간간히 떠 오르는 햇살도 막아주고
뒤에는 빨래나 드라이어를 걸 수 있기도 하고 개인 공간도 조금 가려주기도 해서 엄청 좋더군요.
밥도 먹고 낮잠 자고 있을 때 쯤 주황색 옷을 입으신 분이 오셔서 자릿세를 받아가십니다.
저희는 조그마한 그늘막 겸 텐트라 만원을 냈습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 총 두번 봤는데
정말 잠깐 앉아서 밥만 바로 해 드시고 가실 때까지
저 분들을 안 본다면 운 좋게도 자릿세 안 내고 취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변 시설물을 한번 보겠습니다.
취사장입니다.
설거지 하는 곳으로 바로 옆에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취사장에서 발을 닦거나 모래를 닦지 말라고 버젓이 크게 적혀 있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모래를 닦으시고 샤워까지 하셔서
모래천지이기는 합니다.
발 닦는 곳이 바로 옆에 있는데 안내가 안 되어서 그런건지
그냥 20걸음 더 걷는게 힘드셨던 건지 이해하기 어렵긴 했습니다.
샤워장입니다만 현재는 누수 문제로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온수가 나오는지 어떤지는 확인 못 해보고,
다른 샤워장까지는 거리가 엄청 멀어 가보지도 못 했습니다.
재활용 하는 곳과 그 뒤로 발 씻는 곳이 보입니다.
다만 재활용 하는 곳에 병, 캔, 페트병 같이 구분할 수 있는 글이나 팻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 지워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구분없이 재활용품만 버리면 되는것인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습니다.
조개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인 것 알고 계시죠?
조개껍질 쓰레기통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지키는 길고양이.
고양이가 무서우신 분들은 십리포로 오지 마세요.
길고양이 5~7마리 정도 있고, 음식물 쓰레기 먹고 합니다.
화장실은 평범한 화장실입니다.
바닷가를 한번 쓱 산책해 봅니다.
이 곳의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자릿세에 일반 쓰레기 봉투가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쓰레기 봉투가 없다보니 재활용 마대자루에 일반 쓰레기까지 같이 버려지더군요.
바닷가 앞의 지붕있는 곳에 자리를 못 얻으셨다면,
이 울타리 안은 어떠신가요?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지만
숯불이나 번개탄, 장작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소사나무..
십리포의 바다에는 큰 그물로 테두리가 쳐져있는 유어장이 있습니다.
이 유어장 안에서 갯벌체험 하실 때에는 2키로를 넘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금연이구요.
십리포 해수욕장부터 시작하는 해안 산책로도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고 샤워만 할 수 있다면 산책도 좋겠네요.
애완견 출입금지입니다.
요즘들어 애완견이 사람을 물어 사고가 발생하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우리집 개는 안 물어요' 라고 생각하셔도
동물은 언제 돌변할 지 모르고
사람들에 따라 작은 개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부분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도 진돗개 한마리 키웁니다.
넓고 긴 백사장 앞에 물이 빠진 갯벌도 보입니다.
물이 많이 빠져도 몽산포 만큼 빠지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어르신들은 갯벌에서 한참 조개를 잡고 계십니다.
이 곳은 다 바위네요.
그리고 돌들에 굴껍질이 붙어 있으니까
꼭 장화나 아쿠아슈즈, 샌들 신고 가세요.
쪼리나 슬리퍼 신고 넘어지시면 바로 살 찢어져요. ㅠㅠ
이 곳은 조개가 많이 없나 봅니다.
다른 분들의 조개를 보니 정말 작고 양도 얼마 없습니다.
또 다른 갯벌체험 바닷가가 궁금하시다면
저희가 다녀 온 몽산포 해수욕장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17/07/03 - [멍뭉캠핑/충청남도] - [멍뭉캠핑-충청남도] 몽산포오션캠핑장 몽산포 물때 + 몽산포 오토캠핑 후기
여름 바다의 백미는 이 보트~!!
성인 15,000원
어린이 10,000원
나도 마음 만큼은 어린이인데 싸게 안 되나 ㅠㅠ
보트타는 곳은 해수욕장 정 중앙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갯벌 갔다 왔으니까 발 한번 씻자...
근데 저희 둘 다 하도 쪼리를 신고 다녔더니
쪼리 신은 곳만 안 탔네요 ㅋㅋㅋ
주차장으로 나와봅니다.
영흥도도 꽤 크네요~
가 볼 곳도 많고!
유료 주차장은 꽤 넓어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이 곳은 무료 주차장인가요?
유료 주차장 바로 앞에 차들이 엄청 주차를 하는데
딱히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분들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위에서 보셨던 지붕있는 곳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한 무료주차인지 유료주차인지 저도 확실하지 않으니 꼭 안내소 확인 받으시길 바래요.
저희는 이 날 콜롬비아 요리를 해 먹었구요,
콜롬비아 Bandeja Paisa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2017/07/06 - [돼랑쿠킹/남미] - [돼랑쿠킹/이국적인 캠핑요리]종합선물 세트같은 고기요리 / 반데야 파이자 / Bandeja Paisa / 진심 강추
마트에서 판매하는 시흥 연 막걸리.
연근으로 만들어서인지 연 막걸리이고, 저는 연근의 맛이 나면서 구수하고 좋았는데
멍뭉이 입맛에는 안 맞는다고 하네요.
만리포, 천리포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도
십리포는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갯벌체험하기에 딱 좋거나, 바닷가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이 아직은 잘 모르는 북적북적하지 않은 바닷가 캠핑을 찾고 계신다면,
그리고 성수기에도 저렴한 곳을 찾으신다면
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은 어떠신가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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