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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in Korea/Memories in Korea

[멍뭉캠핑-충청남도] 몽산포오션캠핑장 몽산포 물때 + 몽산포 오토캠핑 후기

by 돼랑이 201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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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돼랑입니다.

 

자녀분이 있으신 부모님들께서는

 

물이 깊은 동해보다는 서해안을 더 선호하실텐데요,

 

서해안 중에서도 갯벌체험에 정말 안성맞춤인 몽산포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몽산포 해수욕장에 물이 빠지면

 

정말 3~400m는 물이 빠지면서 맛조개를 잡거나 조개를 캐기에도 좋은데요,

 

아이들이 있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 시키는 것도 중요할텐데,

 

저희가 방문했던 몽산포 오션 캠핑장이 바닷가 바로 앞이기도 하고,

 

뜨거운 온수도 나오는 캠핑장이었던 만큼 가족 단위가 방문하기 좋은 캠핑장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1박 2일동안 열심히 조개를 캤던 몽산포 해수욕장.

 

함께 보러 가시죠~~

 

 

역시 갯벌 체험하기 위해서는 물때가 중요하죠~!

 

물 때는 매일 시간이 바뀌고 하루에 두번만 가능하니 꼭 시간 확인 하고 가세요. 

 

 

물 때 시간표 확인은 아래 사진 클릭~!

 

 

 

몽산포 물 때 확인하기 :

http://www.mongsanpo.net/tip_tide.php

 

 

 

몽산포를 가게 된 이유가...

 

제가 유튜브에서 맛조개 잡는 동영상을 멍뭉이에게 보여줬더니,

 

재미있겠다며, 빨리 가자고 또 조르고 땡깡 부리기를 시전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무료 갯벌 체험이 가능한, 바닷가 캠핑장~

 

몽산포오션 캠핑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많을까봐 평일에 가기로 했는데 아무리 봐도 평일에는 물 빠지는 시간이 새벽이거나,

 

늦은 저녁이어서 시간대를 맞출 수가 없더군요.

 

평일 중 가장 만만한 금요일! 물 빠지는 시간은 오전 7시 인것을 확인하고,

 

전라도나 강원도 가는 것도 아닌데 새벽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에 오니 차도 안 막혀서 2시간만에 도착한 몽산포...

 

 

 

캠핑장 가는 길~

 

교차로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교차로 하면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호주나 뉴질랜드는 고속도로 에서도 교차로가 있을만큼 신호 대신 교차로로 대체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 만큼 교차로 진입 방법?! 순서에 대해 모두 잘 인지하고 잘 지키는 편이지만,

 

한국에는 교차로가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먼저 진입을 했는데도 끼어들어서 사고 날 뻔한 적이 많습니다.

 

운전면허 시험 볼 때 이런 부분 좀 강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각설하고, 큰도로에서 위의 교차로의 9시 방향으로 빙글 돌면,

 

 

쌩뚱맞은 비포장 도로와 못 보고 지나칠 수 없을만큼 큰 간판이

 

'어서오세요~' 하고 안내를 해 줍니다.

 

 

 

길 따라 쭈우우욱 들어오시면 오션마트가 보이고,

 

그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점도 좋지만 쪼금(3분)만 차로 나가면 큰 마트 있고 싸게 팔기도 합니다.

 

 

 

사실 저희는 새벽 6시 30분쯤 도착 했는데 그 때에는 아무도 안 계셨고,

 

주차만 하고 아침부터 어업활동? 을 하고 돌아와 계산을 했습니다.

 

1박에 3만원이고, 당일 머무는 것도 1박과 동일하게 3만원입니다.

 

일반 쓰레기 봉투와 재활용 쓰레기 봉투도 꼭 챙겨 받으시구요~!

 

 

 

갯벌 체험할 수 있는 삽이나 도구들도 빌려주시는 것 같던데,

 

저희는 마트에서 호미나 도구들을 따로 구매해서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몽산포 들어오는 입구쪽에 마트에서 호미나 곡괭이...? 하나에 1,500원씩 판매하니까

 

하나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몽산포 오션 캠핑장 금액~!

 

 

 

A 앞쪽이 바닷가입니다.

 

A 사이트는 오토 캠핑장

 

B,C,D 는 카라반 또는 캠핑카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B,C,D에도 일반 텐트를 쳐도 되나,

 

A사이트는 나무가 많아서 그늘도 많은데 비해

 

그 외 지역은 나무가 없어 일반 텐트 치는 분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식수대 : 취사장 겸 세면장입니다.

 

총3개의 식수대가 있어 널널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세면장에서도 온수가 나와 세수하기에 딱 좋습니다.

 

 

 

취사장입니다.

 

앞에 가림막이 없어 물이 튈 수는 있으나,

 

뜨거운 물이 나와 기름기 없게 설거지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온수가 나오니 시간도 넉넉하죠~?

 

 

 

남자 샤워실

 

 

 

여자 샤워실

 

캠핑장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샤워하실 때 개별요금 내신 뒤 사용하시면 됩니다.

 

 

샤워실 들어가기 전이나, 모래 씻기 위해서는

 

샤워장 앞에 있는 대야에서 먼저 모래 제거 하시면 됩니다.

 

 

 

커텐 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환복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샤워장~!

 

전 샤워장이 컨테이너 안에 있길래 엄청 좁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넓직하니 좋더군요.

 

참고로 멍뭉이가 여자 샤워장은 화장실 냄새(오줌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화롯대 씻는 장소가 따로 있어

 

취사장이나 기타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닷가 앞이라 장작 사용도 자유로운 만큼 많은 분들이

 

바베큐 용도 외에도 화롯불을 많이 사용하셨는데

 

이런 장소가 있어서 저도 마음 놓고 오랜만에 그릴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7월 들어 장마가 오면서 가뭄이 조금 해갈되고 있는 중이나,

 

저희가 갔던 때에만 해도 가뭄이 정말 심각했습니다.

 

강인 줄 알았던 부남호가 정말 물이 하나도 없었고,

 

몽산포 주민들이 식수를 받아 쓸 정도로 물부족이 심했습니다.

 

다들 장마더라도 물 아껴 쓰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사이트에 있는 화장실은 좌변기이고 깨긋한 편은 아닙니다.

 

나는 깨끗한 화장실이 필요하다 하시면,

 

B사이트에 있는 화장실이 깨끗하고 양변기에 향기까지 납니다.ㅋㅋㅋ

 

 

A사이트 화장실도 개선 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B사이트의 화장실이 멀다 하시는 분들은

 

매표소 옆에 있는 국립공원 화장실을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 역시 깨끗합니다.

 

 

 

사실 바닷가 앞의 사설 캠핑장이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션 캠핑장은 구획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나면 그 자리에 텐트를 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금요일 새벽에 도착해서 정말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고,

 

저희가 나오던 토요일에는 이미 A사이트는 꽉 차서,

 

B사이트에도 텐트를 치시던 분들도 간혹 계셨습니다.

 

저희가 오전에 일찍 나왔으니, 오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텐트를 치셨겠죠.

 

 

 

전기 선만 있다면 전기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기사용 추가금액 없습니다.

 

또한 오션 캠핑장은 애견 동반 출입도 가능한지,

 

애완견과 함께 캠핑 온 가족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풀어놓지 말고 꼭 목줄~! 아시죵? 

 

 

 

모기장 넘어로 보이는 우리 테이블과 의자...

 

 

 

모기장 위로 보이는 소나무와

 

우리 텐트로 떨어지는 작은 솔방울들...

 

벌레인줄 알고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해먹을 쳐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빽빽하고 건강하게 자란 나무들이 많아

 

해먹 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멍뭉이가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인데,

 

해먹을 그네처럼 타던 옆집 꼬마 아가씨를 보고는

 

하루 조~~~~옹일 '해먹 사줘~' '해먹 사줘~~~~~~' 합니다....

 

 

 

쓸 데 없는 소리 그만하고

 

조개 잡으러 갑시다!!!

 

멍뭉이를 위한 장화까지 사 주었습니다.

 

발 사이즈 230인거 떼면 안 된다~!!

 

 

 

엉거주춤~

 

 

 

맛조개 잡는 방법을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고

 

동영상도 열심히 봤는데 모르겠습니다.ㅠㅠ

 

저희 말고 나이 좀 있으신 부부 분들을 뵈니,

 

맛조개 말고 일반 조개를 엄청 잡으시더군요.

 

언제부턴가 맛조개는 포기하고 열심히 호미질을 해서 조개 잡기에 나섭니다!

 

 

 

손 아귀도 아프고

 

새벽부터 운전하고 오느라 몸도 힘들고

 

허리펴고 일어나보니 해무와 함께 물도 들어오기 시작해서 1차 조업을 마무리 합니다.

 

 

 

아예 못 잡은 건 아니고,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못 잡아서 슬프긴 했지만

 

그래도 쪼~오끔 잡았습니다.

 

저는 천일염이 없어서 암염으로 해감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군요.

 

맛조개는 해감 안 하셔도 되지만 동죽이나 다른 조개들은 하루 이상 해감 하셔야 뻘이 빠집니다.

 

 

 

원래는 당일 저녁 늦게라도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대로 올라가다간 졸음운전으로 사고라도 나겠다 싶어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조개구이와 소세지로 바베큐도 합니다.

 

 

 

다음날 아침~!

 

저희가 잡은 조개로 조개탕을 합니다.

 

조개에 물이랑 대파, 베트남 고추 넣고 끓이다가

 

간장으로 간 하고 버터로 마무리!!

 

전 버터 넣은 조개탕을 좋아하는데 멍뭉이는 조금 더 시원한 맛을 원해서인지

 

다음부터는 버터는 빼 달라고 하더군요~!

 

저기 엄청 큰 조개 보이시죠? 그거 제가 잡은거에요 ㅋㅋㅋㅋ

 

 

 

전날 저녁에 먹다 남은 부대찌개 먹느라

 

조개탕은 끓이기만 하고 뒷자석 바닥에 두고

 

집에 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ㅠㅠ

 

멍뭉이가 저녁에 친구 만나러 갔다가 친구가 그만!!

 

뭔가를 엎어버려서 조개탕을 뒷좌석이 쏟아붇고 말았습니다...

 

R.I.P 조개탕

 

 

그나마 맛 봤던 국물맛은 죽여줬고,

 

조개는 해감이 덜 됐습니다.ㅋㅋㅋㅋㅋ

 

 

1박 2일동안 몽산포 해수욕장에서의 캠핑~!

 

저희가 캠핑 후기에 대 포스팅도 많이 했는데

 

멍뭉이가 요즘에도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빨리 조업하러 몽산포 가자' 입니다.

 

그만큼 조개잡이 혹은 갯벌체험이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밤에 장작불 피고 바닷가 앞에서 자는 것만큼 로맨틱한 밤도 없을 것 같네요.

 

 

 

조만간 친구들 모아서 조개 10kg 잡으러 몽산포 한 번 더 갈 예정입니다.ㅋㅋㅋ

 

여러분들도 몽산포 가셔서 조개 많이 잡으시고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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