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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in Korea/Memories in Korea

[돼랑쿠킹/캠핑쿠킹]오스트리아 요리 / 토마토 고기찜 / 슈바인스브라텐 / Schweinsbraten

by 돼랑이 2017.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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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 Tag

 

안녕하세요. 돼랑이입니다.

 

 오스트리아 두번째 요리입니다.

 

첫번째 요리는?

2017/06/16 - [돼랑쿠킹/유럽] - [돼랑쿠킹/캠핑요리]오스트리아 요리 / 돈까스?! / 슈니첼 / Schnitzel

 

슈바인스브라텐..

 

이름 진짜 어렵지 않습니까?

 

삼겹살 부위나 목살 부위를 토마토, 야채와 함께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사실 제가 오스트리아를 가 본적이 없다보니

 

오스트리아 음식을 구글이나 유튜브로 찾아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가 헝가리, 독일 등과 붙어 있다보니

 

오스트리아만의 전통 요리라기 보다는 다른 나라의 음식들이 변형된 것들이 많아

 

메뉴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비엔나 소세지다~!' 하면서 소세지만 구워 먹을 수도 없으니,

 

요리는 해야겠는데 캠핑장에서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 음식이 하나 있더군요.

 

그 음식이 바로 슈바인스브라텐입니다.

 

요리 자체는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오븐이 없었습니다.(지금도 없구요...)

 

 

결과적으로는 이번에 다녀온 캠핑중에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음식도, 사진도...)

 

집에서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이기도 합니다.

 

그럼 슈바인스브라텐 만들러 궈궈~

 

 

 

 

재료입니다.

 

토마토와 당근만 빼면 수육 재료와 비슷합니다.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앞다리살, 뒷다리살, 삼겹살 어떤 부위든 상관이 없지만

 

저라면 껍질이 붙어있는 수육용 오겹살을 정말 강추합니다.

 

이 음식은 껍질의 바삭함과 고기의 촉촉함이 생명인 요리인데,

 

고기가 상할까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더니, 제가 원하는 고기를 구할 수가 없어서

 

평범한 뒷다리살을 구매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가장 큰 실수이기도 하구요.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치킨 육수와 토마토 퓨레를 넣고 토마토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엄청 오래 끓일거라서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주셔도 나중에 부드러워져 먹기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큼직한 고기인만큼 껍질쪽은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간이 잘 베이게끔 합니다.

 

 

 

음식에서 머스타드는 맛도 내지만, 고기 표면의 접착제 역할도 합니다.

 

여기서는 접착제 보다는 머스타드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머스타드를 고기의 모든 면에 잘 발라줍니다.

 

원래는 디죵 머스터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핫도그인가 먹다가 남은게 있어서 허니 머스타드를 사용했습니다.

 

디죵이 없으면 그냥 없는대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주세요.

 

도마에 전체적으로 후추를 뿌린 이유는 그냥 한번에 다 뿌린 다음에

 

고기를 굴려가며 묻힐려고 미리 뿌려둔겁니다.

 

 

 

고기를 굽습니다.

 

다 익히실 필요는 없지만, 겉면이 노릇해 질때까지 구워주세요.

 

큰 고기 덩어리라면 속은 안 익었을테니 아직 드시면 안 되요~

 

고기를 구운 다음에 겉면이 노릇해 졌다 하면,

 

고기를 빼 주시고 똑같은 냄비에 잘라두었던 야채를 볶아줍니다.

 

토마토 퓨레도 한 스푼 넣어주시고, 육수를 넣은 다음에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구워두었던 고기를 넣고 오븐에 넣어주면 됩니다.

 

고기를 넣으실 때에도 완전히 푹 잠기게 하는 것은 아니고,

 

껍질 부분은 바깥으로 노출되게 해 주세요.

 

그래야 오븐에 구웠을 때 고기는 연하고, 껍질은 바삭하게 드실 수 있거든요.

 

 

 

오븐이 없는 저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래 코펠에 아무것도 안 넣고,

 

음식이 들어있는 코펠을 뛰운 다음에 호일로 감싸면

 

오븐이 되지 않을까....

 

 

안 됩니다. 오븐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었어요....

 

안 되는건 빨리 포기해야죠.

 

안 되서... 토마토 수육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힝... 완성은 되었지만 아쉽습니다.

 

오븐으로 만들었을 때 식감과 맛이 어떨지 상상이 되는 저로써는

 

이 음식은 그냥 퍽퍽한 삶은 고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날 술은 IBIZA ICE - 오스트리아 술과 함께 먹었습니다.

 

 

 

오븐 있으신 분들...

 

저 대신 다시 한 번 만들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멍뭉이의 시식평 : 엄~

나는 원래 음식이 어떤지도 모르고

상상도 안가니까

구냥 고기만 부드러웟으면 완전 맛잇엇을거같아

소스가 맛잇어서 ㅇㅅ ㅇ

 

슈바인스브라텐~!

 

다음에 꼭 다시 만들어보리라~!!

 

이상 돼랑이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오스트리아 마지막 요리 - 굴라쉬로 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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