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돼랑입니다.
오늘의 요리~! 슈니첼
슈니첼?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하지만 사진을 보시면 이게 무슨 슈니첼이야!
이건 OOO이지!! 라고 하실만한 그런 요리입니다.
바로 우리에겐 돈까스로 더욱 친숙한 그 음식~!
바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궈궈~
회전판은 돌고~ 돌아서
또 유럽...오스트리아!!
많은 분들이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오세아니아의 오스트렐리아(호주)를 헷갈려 하신다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국가의 영어 이름이 비슷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에 가면 'No Koala' (여긴 코알라가 없어요) 라는 싸인이 있다고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오스트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이 바로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의 출생지로 비엔나는 클래식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고...
제가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독일로 먼저 가서 브람스의 발자취를 따라 간 다음,
오스트리아로 가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자 다시 요리로 돌아와서~
이번에 슈니첼을 만든 곳은 강원도의 미천골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밤 새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 소리도 폭포처럼 컸는데
이런 자연 옆에서 요리를 하니 어떤 요리를 하든 행복하고,
어떤 음식을 먹든 맛이 있겠죠.
재료를 소개하기도 애매할 정도입니다.
먼저 돈까스용 고기입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보통의 커틀렛이 조금 두툼한 편이라면
슈니첼은 엄~~~~~~~~~~~~~~~~청 얇고 면적을 넓게 해서 튀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기용 망치가 있다면 망치로 살살 두들겨서 넓게 펴 주시면 되고,
저처럼 없다면 칼등으로 쳐서 넓게 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더 넓게 할 수 있었는데, 팬 사이즈가 작아서 팬 사이즈에 맞게끔 넓혔습니다.
그 다음 고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에 밀가루 > 계란물 >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줍니다.
돈까스랑 완전 똑같죠?
저는 소금을 훈제 소금으로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먹어보니 훈제향이 감도는 것이 잘 선택한 것 같더군요.
일본 가부키 화장을 한 것처럼
밀가루 옷을 입은 돼지!!
빵가루가 잘 붙도록 계란물도 골고루 입혀줍니다.
문제의 바게뜨.....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게뜨는 엄~~청 단단하죠?
때려서 맞으면 아플정도로...
저도 이 고기 두장을 위해서 빵가루를 사는 것은 낭비인 것 같아서
강원도 어느 아주 작은 마을의 개인 빵집에서 바게뜨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갓 나온 바게뜨를 샀을 때에는 지금 막 나와서 폭신한가보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바게뜨가 폭신합니다.....
바게뜨 모양의 식빵인가봅니다 ㅠㅠ
바게뜨를 좀 딱딱하게 만들어보려고 불에도 구워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조금 탄 폭신한 바게뜨가 탄생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갈아봅니다..
갈면 갈 수록 바게뜨가 정말 걸레처럼 변해갑니다...
빵가루... 이 사진만큼 만들려고 10분 이상 강판과 씨름을 했습니다.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빵가루를 모아 모아서,
빵가루 하나라도 바람에 날라갈까 노심초사하며 슈니첼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멍뭉이는 옆에서 걸레가 된 바게뜨를 보고 배를 잡고 웃고만 있지 도와줄 생각은 1도 없습니다.
기름에 슈니첼이 튀겨지는 소리...
지난밤에 들은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랑 같습니다.
맛있는 기름 냄새와 더 맛있는 튀김 소리가 미천골을 압도합니다.
이게 바로 황금빛으로 튀겨낸거죠~!
슈니첼 완성~!!
근데 어느 누가 캠핑장까지 와서 돈까스를 직접 만들어 먹을까요...ㅋㅋ
슈니첼은 소스가 없습니다.
갓 튀겨진 슈니첼에 레몬 한 조각 쫘악 뿌려 먹으면 됩니다.
이 슈니첼! 솔직히 돈까스와 별다를 바 없지만 레몬이 또 신의 한 수 입니다.
저 작은 레몬이 슈니첼과 돈까스의 기준을 명확히 나눠줍니다.
느끼한 맛은 없애주면서 슈니첼이 가지고 있는 고기맛을 배가 시켜줍니다.
멍뭉이의 시식평
멍뭉이한테는 도대체 탑3 안에 몇개의 음식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탑3라 쓰고 모든 음식이 다 탑3라고 하니...
이렇게 맛있었던 이유가 정말 자연 속에서 먹어서 그런지
바로 나온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진짜 엄청~!! 심각하게 맛있었습니다.
만드는데는 20분 걸렸는데 먹는데는 4분도 안 걸리는 이 허탈하면서도 기분좋음.
정말 자랑하고 싶었던 오스트리아의 슈니첼~!
여러분도 캠핑이나 혹은 집에서라도 돈까스 튀기신 다음에
레몬 한 번 뿌려드셔 보세요.
죽습니다.
이상 돼랑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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