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돼랑이와 멍뭉이'의 돼지호랑이 돼랑이입니다.
멍뭉이와 저는 가능하면 매주 캠핑을 다니고,
캠핑을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멍뭉이는 저희가 서로 만나기 전 캠핑 장비도 가지고 휴양림도 여기저기 다녔던,
왕년에 캠핑 좀 다녔던 여자입니다.
한편 저에게 있어서 캠핑은 조금 먼 이야기입니다.
아부지가 캠핑과 낚시를 좋아하셔서 어릴적 강으로, 바다로 떠나서
가족들과 함께 텐트에서 자고 코펠에 밥 지어먹었던
그런 아련한 추억이 저에겐 캠핑의 전부입니다.
초등학생 때 부터는 부모님 다 일 하시느라 바쁘시고,
저도 주말엔 학원에 과외에...
아마 그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가족들끼리 캠핑을 했으면
아부지와 제 사이가 지금처럼 좀 어색하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1990. 8월 - 아마도 홍천강에서 아빠와 모자쓰고 있는 나 (그리고 사촌 형)>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경험도 없고 잘 모르는 것 투성이고,
예전에 가족들끼리 자주 갔었지...'
캠핑이란 저에게 이런 느낌입니다.
<일본에서 구입했던 캠핑 전용 잡지 - 내가 꿈꾸던... 아니, 아마 우리 모두가 꿈꾸던 자연과 하나되는 캠핑~?>
제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나이가 되고서 캠핑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군대에서 훈련받으며 텐트에서 자고 반합에 라면 끓여 먹은 것 빼고는...
친구들이 저에게 캠핑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저는 "캠핑 좋아하지~!" 라고 말을 했지만
어쩌면 전 '밖에서 고기 굽는 것 좋아하지' 라는 말 대신
캠핑을 좋아한다고 말 했을지도 모릅니다.
<내 주특기 - 불 쇼~!!>
인터넷에 '캠핑요리' 라고 쳐보면 많은 분들이 고기 구워드시고,
뚜껑 있는 BBQ 그릴 사용하시는 분들은 훈제 삼겹살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편으로는 그냥 간편하게 3분 카레라던가,
집에서 드시는 것 처럼 평범하게 드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대부분 고기를 구워 드시고 라면 드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중에 한명이구요!)
<잡아 먹을려고 회사에서 키우는 허브들 - 바질, 민트, 로즈마리 중 지금은 바질만 살아남았다>
다른 건 몰라도 제 요리경력 20년!!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이 퇴근하시기를 기다리며
초등학생 때부터 집에서 혼자 EBS를 보며 요리를 시작해서
20대 때에는 일본과 호주 식당에서도 근무 했었죠.
(직업 요리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조금 새로운 도전을 해 볼까 합니다.
<스페인 친구에게 배운 빠에야~ 돈이 없어서 새우 몸통대신 머리만 넣은....>
매주 캠핑을 다니기로 한 저희가
매주 고기만 구워먹으면 글 쓸 것도 없겠죠.
해서 '전세계 요리를 캠핑장에서!!' 를 목표로
국가를 정하고 1박 2일 삼시세끼 그 나라의 음식을 요리 해 볼까 합니다.
<영월 별장에서 - 참숯에 구운 훈제닭>
제가 먹어본 음식보다 못 먹어본 음식이 더 많고
가 본 나라보다 못 가본 나라가 더 많습니다.
제가 경험해 보지 못 했던 것들은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더라도
요리하는 방법이 틀릴 수도 있고, 제가 잘 못 된 레시피를 가지고 요리할 수도 있고
제 스스로가 레시피를 변경 할 수도 있습니다.
재료가 없을 수도 있고, 캠핑장에서 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캠핑장에서도 그리고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제가 조금씩 상황에 맞춰가면서 요리해 볼까 합니다.
해 보지 않았던 음식, 먹어보지 않은 음식, 조리도구도 부실한 캠핑장에서
전세계 요리를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도전 아닐까요?
<브라질 룸메이트와 함께 한 브라질식 BBQ - 돼지, 소, 양, 캥거루, 초리조>
저는 이 블로그를 하며, 몇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그 몇가지 중에 하나는,
요리에는 조금 소질이 없지만 자녀분들이 있는 아버님들께서
제가 올리는 요리 포스팅을 보시고
캠핑장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자녀분들을 위해 요리 해 주시는 것입니다.
아빠의 서툰 요리 솜씨로 만든 요리가 가족이 함께하는 그 시간을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고 확신합니다!
(아! 물론 친구, 애인, 부부, 썸남썸녀 또 누가있지... 하여간 많은 분들이
제 포스팅을 보고 요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가시면 좋습니다.)
<난 줄... 돼지야!!호랑인가..? 돼랑이야!!??>
블로그 하나 하는데 뭐가 그렇게 거창하냐구요~?
제가 현실적이지 못 해서 엄마한테 맨날 혼나나 봅니다ㅋㅋ
앞으로 블로그도 하고 요리 동영상 촬영도 해서 유튜브도 해 볼까 합니다.
꾸준히 재미있고 유익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주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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