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돼랑이입니다.
필리핀 요리 두번째~!!
첫번째 요리는? 2017/05/31 - [돼랑쿠킹/아시아] - [돼랑쿠킹/ 캠핑요리]필리핀요리 / 토마토 치킨 스튜 / 포체로 / Pochero
바로 레촌 마녹(Lechon Manok)입니다.
레촌은 필리핀 전통 요리로 돼지새끼 새끼 돼지를 통으로 구워먹는 필리핀 요리입니다.
여기서 마녹은 닭을 말하는건데요, 돼지를 구울 수 없으니, 닭으로라도 바베큐를 하고자 해 봤습니다.
<좌> 레촌 <우> 레촌 마녹
필리핀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인데,
저는 3개월동안 필리핀에서 살았으면서도 왜 먹어보지를 못 했을까요...
학생이라 돈도 없었지만, 기숙사 밥이 워낙 잘 나와서;;
닭 한번 씻으러 저 멀고 먼 다리를 건너 취사장까지 다녀와야 합니다..
내가 닭을 잡는건지, 닭이 나를 잡는 건지...
이번 요리의 핵심 재료인 레몬그라스입니다.
레몬 그라스는 저 상태로는 향이 별로 없지만
반을 꺽어 향을 맡아본다면 정말 상큼한 레몬 향이 납니다.
똠양꿍처럼 태국 음식에서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구요,
한국에서도 정말 큰 대형마트에서 팔지만 더 싸고 쉽게 구하시려면
아시아마트나 중국마트 가시면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시장 내에 있는 중국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2천원이니 레몬그라스 한번 구입해서 저처럼 따라해 보세요.
레촌 마녹의 가장 핵심!!!
육수를 만들어야합니다.
레몬그라스, 양파, 마늘을 냄비에 넣고 치킨육수와 함께 끓여 육수를 만든 다음에,
생닭에 재워두워야 합니다.
저는 치킨 육수를 따로 만들 시간이 없어서,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치킨 파우더로 대신했습니다.
치킨 스탁이나 다른 육수를 사용하신다면,
간을 조금 약하게 해 주시고,
육수 대신 물을 사용하실 분들께서는 소금간을 조금 해 주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레몬그라스의 향이 상큼합니다.
치킨 육수가 상큼하다면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기분 나쁜 화장품 냄새라던가 고수와 같이 이질적인 냄새가 아닙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레몬그라스와 양파 마늘을 건져내어
닭 속에 넣어주세요.
한국의 백숙 과정과 유사하죠?
우리는 인삼이나 약재를 넣지만 필리핀은 향신료인 레몬그라스를 넣는다는 점~!
닭 속에 재료를 다 넣었다면, 육수에 넣어 재워주세요.
제가 유튜브에서 레촌 마녹 만드는걸 찾아봤더니
인젝션(요리용 주사기)으로 육수를 치킨에다가 마마마막 찔러 주더라구요...
그냥 병원용 주사기로도 되려나;;;
육수에도 다 재워놨고,
이제 불피워서 구우면 되나~~ 했는데...
아....숯불 못 피우네요...
망해쓰요...
치킨 바베큐인데....뭘 어째야하나 시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ㅠㅠ
닭백숙처럼 우선 닭을 육수에 삶은 다음에 숯불 대신 토치로 대신 하기로 하였습니다.
뜨거운 불에 닭 껍질들이
봉~긋 솟았다가 터지고
불 맛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숯불이나 장작불이 아니라는 아쉬움은 크지만서도...
앞 뒤로 다 바삭바삭하게 익혀줬습니다.
사실 요리가 간단한 대신에, 바베큐 꼬챙이도 없어서
나무가지로 바베큐 꼬치도 만들고, 숯불 피우고 닭을 빙글빙글 돌려가는 장면들을 예상했는데,
산불 예방 차원에서 숯불이나 장작 사용이 안 된다고 하니,
토치로 금방 익혀버려서 요리가 순식간에 끝나버리네요...
닭백숙 아닌 백숙같은 너~
완성 된 레촌 마녹입니다.
멍뭉이도 그러더군요.. 맛있는데 나중에 숯불에서 다시 한 번 해 보자고!
아~! 맛이 어땠냐면,
특이한 육수 맛이 나는 불 맛이 조금 나는 백숙 맛이었어요...
다음에는 삶지 않고 옆에서 계~~~~속 닭 돌리면서
제대로 된 레촌 마녹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제 요리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안녕~
'Memories in Korea > Memories in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데이트] 부평 프리마켓 방문 후기 ! (0) | 2017.06.12 |
---|---|
[돼랑쿠킹/ 캠핑요리]필리핀요리 / 필리핀 아침식사 그리고 모닝커피 / 탑씨로그 / Tapsilog (0) | 2017.06.03 |
[돼랑쿠킹/ 캠핑요리]필리핀요리 / 토마토 치킨 스튜 / 포체로 / Pochero (0) | 2017.05.31 |
[지리산 국립자연휴양림] 2017 숙박 시설 정보 (0) | 2017.05.31 |
[지리산 국립자연휴양림] 2017 야영 데크 정보 (0) | 2017.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