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돼랑입니다.
혹시 저희가 이전에 올렸던 송도 컬쳐 페스티벌 첫방문 포스팅을 보셨나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한번 더~!
2017/06/18 - [기타딩가딩가/소풍가자] - [인천 데이트]송도 컬쳐 페스티벌...컬쳐 쇼크네... 두 번 낚였어...
저희 생각에는 페스티벌을 시작하자마자 가서 준비가 안 되었겠거니 하고,
때마침 저희가 방문 했던 날 어느 아저씨께서 6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행사를 한다고 하여,
6월 25일 일요일 저녁 5시쯤 다시 한 번 방문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갔을 때나 이번에 갔을 때나
똑같을 뿐만 아니라 더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송도 컬쳐 페스티벌....어떤 것들이 준비 되고 있는지 한번 보시죠.
주차장에 도착하니 7080 어른들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오늘은 행사를 하긴 하나보다고 생각해 보지만
주차장에 도착해도 널널한 주차공간에 또 한번 갸우뚱 합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안 연 천막이 대부분이고,
문을 연 곳도 흥미가 있거나 축제와는 큰 관련이 없는
상품 판매하는 가판대입니다.
상인 분들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니
장사는 뒷전이시고 술 한잔 하시거나
귀가하실 준비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임시 천막은 많이 있지만,
여...기서 맥주파티를 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매점에 걸려있는 송도 컬쳐 페스티벌 현수막이 없었으면
저희가 축제를 온 건지 어딜 온 건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축제의 주제가 크게 세가지로
1. 7080 콘서트
2. 불교 희귀 조각전
3. 맥주파티
라서 그런지 사찰음식점이 있습니다.
도자기에 무지한 저라서
임항택 선생님의 존함을 들어본 적이 없지만,
도자기 전시전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3,000원이라 저희는 패스했지만
도자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구경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최정상급 DJ라 하는데,
2030대의 클럽 DJ가 아닌
7080세대의 DJ인 것 같습니다.
DJ가 온다고 한 일요일에 갔음에도
트로트나 오래된 가요만 나왔습니다.
천막 안에서 노랫소리가 들려 들어가 보았습니다.
송도 컬쳐 페스티벌에 이어
송도 썸머 워터 페스티벌을 하나 봅니다.
기간은 6월 23일~7월 9일까지라고 합니다.
한강 공원의 전매특허!
라면 끓여주는 기계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따로 있어야 하나 봅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당시에는 한참 준비중이고 판매 부스도 없어 그냥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번 주말은 입장료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23일부터 축제라고 홍보를 하면 이미 다 준비 되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은 커녕 아직 바람도 안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경악을 금치 못 했던 것은 위생 상태입니다.
튜브들이 엄청 더럽습니다.
공기가 들어간 튜브에서는
아랍계로 보이는 아이들만 뛰어놀 뿐
이 곳을 찾은 부모님과 아이들은 보이지가 않네요.
이번주까지 준비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주중에 이런 아이들 깨끗하게 씻어줄려나요?
아직 탈의실도 준비가 안 되었고,
탈의실 사이도 통발로 구획을 나눌 것 처럼 보입니다.
똑같은 축제에 두번이나 방문한 것도 처음이지만
두 번 다 실망한 것도 처음입니다.
만약에 제 친구들이 여기 간다고 하면
전 도시락 싸 들고 가서라도 가지 말라고 말릴겁니다.
그리고 저희 블로그 통계에 보면
송도 컬쳐 페스티벌을 검색해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
관심도가 높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 안 된 페스티벌에 축제 주제도 명확하지 않고
볼거리, 놀거리도 없어 가시면 분명 저희처럼 '낚였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
먼 길 수고스럽게 방문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직도 준비가 안 되었으니
7월 1일에는 저희가 방문한 날과 또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최측의 준비 행태로 보면
남은 일주일동안 크게 바뀌거나 축제가 갑자기 재미있어 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멍뭉이와 저는
송도 페스티벌을 뒤로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소래포구에 가서 회 한 접시 먹고 집으로 돌와왔습니다.
송도는 신도시라 역사나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산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지방의 특산물 축제를 기대하기도 어려웠지만
외국인들도 많이 살고 공항과 가깝고,
축제 이름도 컬쳐(문화) 페스티벌 이라고 명명한 만큼
이색적인 축제를 기대했습니다.
일본에서 살았었던 저는 일본의 마츠리(축제) 문화를 조금은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축제를 하면 그 마을 사람들의 잔치이기도 하고,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있는 축제를 위해 그 지역의 시, 도, 동네에서 준비를 오랜기간에 걸쳐 하기 때문에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아 매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부러워하곤 합니다.
꼭 일본 마츠리와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까지 크게 하고 있다면
조금 더 미리 준비되고 컨텐츠가 있어 매년 기대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송도 컬쳐 페스티벌로 주말 나들이 가실 분들께서는 꼭 이 포스팅 보시고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돼랑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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